서울 도심속(강남 삼성동) 산책로 선릉과 정릉
친구와 서울에서 산책할만한 곳을 찾아다 집 근처에 선릉과 정릉을 발견했다.
서울에 삼십년이상 살면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던 곳이여서 생소했지만 일단 방문.!
선릉역 10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도착한다.
입장권도 구매해야한다고해서 깜짝 놀랐다.
엥 입장권이 있다고..? 하는 생각과 함께 표를 구매했다. 1인 1천원이였다.
선릉과 정릉 공원안에 들어가서 걷는데 입장권 구매 납득 가능.
넓게 펼쳐진 들판들과 나무들 , 나무들도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등 다양해서 이곳이 센트럴파크인가 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톤치드향이 계속해서 맡아져서 넘 행복했다.
마스크를 꼈음에도 숲속 향이 내 몸을 건강하게 충전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단풍이 들런지 단풍나무도 빨갛게 물들어가고있었다.
그래서 더 아름다웠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살면서 솔직히 맨날 집-회사만 다니다보니 자연을 느끼기 쉽지않은데 강남과 가까운 이곳에 이런곳이 있다니 라는 생각도 들었다.
걷다보면 낙엽이 흩날리고 그러다보면 친구랑 말없이 서서 하늘도 쳐다보고 낙엽 잡으려고하다보고
생각보다 정릉은 되게 넓었다.
중간중간 안내표지판도 있어서 헤매지않고 한바퀴를 돌수있게 만들어져있다.
왕릉도 중간중간 볼수있어서 경주에 온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잘 보존되어있는것같아서 구경하기에도 나쁘지않았다.
요렇게 제일 높은곳을 올라가다보면 중종의 능이 나온다,
아래에서 볼때는 능선이 너무 높아서 능을 보기 힘들었는데, 거닐다보니 이렇게 가까이서 볼수있다.
조각상들이 세월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곳에 올라오면 경치도 장관이다.
내려다본 경치를 꼭 다들 봤으면 좋겠다.
정말 멋있다. 도심에 이런 멋진 세계문화유산이 보존되어있다니,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수 없을정도로 넓었다.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애인과 도란도란 얘기나누면서 걷기에도 좋고, 아이들 손 잡고 산책하러 오기도 좋고, 부모님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너무나 좋은곳 이다.
참고로 이곳은 4시반이면 매표를 종료한다. 칼같이 입장을 제한하는걸 보았다.
오후 5시반까지 둘러볼수있으니 여유있게 가서 가을을 만끽하시길